이마트가 상반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이 올 상반기 이마트 매출을 견인고 온라인 매출은 ‘가격의 끝’ 상품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상반기 이마트몰이 4700억(총매출 기준)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25% 신장을 기록한것에 힘입어 온/오프 전체 실적이 4.3%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마트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신장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를 당일 배송율을 높인 온라인 전용 센터의 확대와 ‘쓱(SSG)’이란 유행어를 탄생시킨 광고의 성공, ‘가격의 끝’으로 대표되는 상품 경쟁력 강화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대형마트 업계를 넘어 소셜커머스까지 포함해 최저 가격으로 선보인 ‘가격의 끝’ 상품은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신장세를 기록하며, 상반기 동안 이마트몰 핵심 상품으로써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몰 매출을 살펴보면, ‘가격의 끝’ 상품이 포함된 상품군의 온라인 매출은 42.7%의 신장을 기록해, 이마트몰 전체 신장률인 25%보다 높았으며 오프라인의 가격의 끝 상품 신장율과 비교해서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프라인의 경우 온라인 쇼핑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40~50대 고객의 비중이 높은데 반해, 이마트몰 고객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가격 비교 후 구매를 결정하는 30대 비중이 44.4%로 전연령층 중 가장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2월 유통 전채널과 가격경쟁을 선언하며 처음 선보인 이마트 ‘가격의 끝’ 상품은 상반기 동안 기저귀, 분유부터 초코파이, 화장지에 이르는 핵심 생필품을 중심으로 현재 14개 상품군에 49개 상품까지 확대됐다.
가격의 끝 상품들은 대부분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높은 신장율을 보인 가운데 특히 30대가 주요 고객층인 기저귀와 분유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7배, 2.2배까지 늘어나 가격의 끝 상품군 중 가장 높은 매출 증가를 보였다.
장영진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이마트몰이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동안 이마트가 전체적인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이마트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가격의 끝 상품을 확대해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