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완성차 업체 중 르노삼성자동차가 상반기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의 가장 큰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르노삼성이 올해 상반기 내수 시장 판매한 자동차는 4만6916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9% 증가한 수준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국내 완성차업계 평균은 12.9%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는 sm6가 이끌었다. sm6는 상반기에만 2만7211대가 팔렸다.
한국지엠과 기아차도 높은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임팔라, 말리부, 스파크 등의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24.9% 증가한 8만1172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기아차는 신형 K7과 SUV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어난 24만4911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으로 11.6% 증가했고 현대차의 판매증가율은 5%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