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크리스토프 쿠쳐 UBS글로벌 아태지역 대표가 하나UBS자산운용의 출범을 맞아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말이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지난 27일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UBS와 대한투신운용이 합쳐 새롭게 출범했다.
쿠쳐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국은 GDP기준으로 세계 9위의 부유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여타 선진국에 비해 뮤추얼 펀드 보급율은 낮은 실정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한 쿠쳐 대표는 "UBS글로벌자산운용은 UBS의 3가지 사업그룹(웰스 매니지먼트, 비즈니스 뱅킹과 투자은행) 중 하나이며, 약 8230억 스위스 프랑(625조867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현재 개별 투자고객과 금융기관, 기관 투자자들에게 전통적인 투자 방식은 물론 대안적인 투자 솔루선까지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UBS글로벌자산운용의 비즈니스 모델은 다각화 돼 있다"며 "고객에게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것에 치중하는 것이 아닌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문과 어드바이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하나UBS자산운용을 5년내에 자산운용규모 1000억달러 규모의 회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숫자는 언제나 불확실성이 많다"며 가변성을 열어뒀다.
이번 한국 진출과 관련해서는 "한국은 독특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며 "로컬 기업이면서 동시에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가지고 있다"며 성공 가능성을 점쳤다.
한편 지난 27일 출범한 하나UBS자산운용은 8월중에 사회책임투자(SRI) 펀드와 환경산업에 투자하는 이노베이터펀드, 동유럽펀드, 남미펀드, 인도펀드 등을 한국에 역내펀드로 설정할 계획이다.
하나UBS자산운용은 현재 약 19조9000억원(미화 약 217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