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는 1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한민구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현안보고를 받는다.
새누리당은 사드 배치를 적절한 것으로 보고 후속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반대를 분명히 하고 있어 공방이 예상된다.
정부가 사드 배치 지역을 내정해 놓고도 공개하지 않는 만큼 이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드배치 지역 후보군으로는 경북 칠곡을 비롯해 경기 평택과 오산, 충북 음성, 강원도 원주, 전북 군산 등이 거론된다.
국방위와 별개로 외교통일위원회에서도 외교부·통일부 2015회계연도 결산안 및 예비비 지출 승인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에서 이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선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관계 불안 등에 대한 추궁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