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호텔업계, 여행 관련 사이트들과 여름휴가족 쟁탈전

입력 2016-07-08 09:12 수정 2016-07-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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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글로벌 호텔업계와 여행 관련 사이트들의 고객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그간 고객 확보에 상당 부분을 의존했던 여행 관련 사이트와 거리를 두면서 독자적인 행보에 나서는 호텔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힐튼 월드와이드홀딩스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등 글로벌 호텔체인은 최근 자사 로열티 프로그램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고객들에게 호텔예약 시 최대 25%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독자 할인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러한 프로모션은 얼핏 회원고객에 한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누구든지 회원가입을 할 수 있어 사실상 자사 호텔을 이용하려는 고객 모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셈이다. 특히 이러한 로열티 프로그램의 경우 여행예약 웹사이트에 제공하는 할인 혜택과 차별화할 수 있어 호텔들이 웹사이트나 앱을 통한 예약을 유도하고 있다. 과거에 호텔이 제공하는 로열티 프로그램은 무료 와이파이(Wi-Fi)나 호텔룸 업그레이드, 리워드 포인트 등이 전부였지만 올 들어서부터 호텔들이 여행 웹사이트보다 더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WSJ는 설명했다.

호텔체인들이 독자적으로 할인율까지 높여 직접 고객을 끌어모으려는 이유는 두 자리 숫자에 육박하는 수수료 때문이다. 익스피디아와 프라이스라인 등 온라인 예약 웹사이트는 호텔들에 중개수수료를 받고 있다. 즉 호텔들은 여행사 사이트에 숙박할인에 커미션까지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호텔의 독자적 할인 행보에 익스피디아는 자사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할인율보다 더 높은 할인율을 제공하는 호텔에 패널티를 부과하고 있다. 익스피디아는 호텔스닷컴, 오르비츠 등 유명 예약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다. 익스피디아의 시릴 랜케 숙박 파트너 서비스 부문 대표는 “호텔들이 할인전략으로 돈을 쓰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은 지속 가능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 여행사는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미국 여행 예약건수에서 15%가 온라인여행사를 통해서 진행됐다. 2010년만 해도 이 비율은 1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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