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7월 6일 루이 암스토롱- ‘트럼펫의 신’으로 불리는 미국 재즈음악가

입력 2016-07-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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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미래설계연구원 연구위원

루이 암스트롱(1900.7.4~1971.7.6)은 ‘트럼펫의 신’이었다. 현란한 그의 트럼펫 연주는 인간의 재주가 아닌 신의 기술로 보였다. 노래는 동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얘기하듯 소박했다. 이런 의미에서 그에 대해 “재즈의 유일무이한 거장”(임진모 팝 칼럼니스트)이라고 칭송하는 것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는 다재다능해 재즈에서 파퓰러까지 모두 완벽하게 소화했고, 음악 영화에도 출연해 잔잔한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그는 스캣을 대중화했다. 스캣은 타악기 리듬에 음을 붙여 부르는 것을 뜻하며, 서아프리카가 원조다.

그는 재즈의 고향 미국 뉴올리언스의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계부는 무척 폭력적이어서 나쁜 영향을 끼쳤다. 그는 계부의 권총을 들고 다니다가 경찰에 붙잡혀 잠시 소년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그런데 소년원은 그에게 행운의 장소였다. 거기서 트럼펫을 처음 접하고 배울 수 있었던 것이다. 13세에 출소한 그는 본격적으로 트럼펫 공부에 매달렸고, 1922년에는 시카고의 킹올리버악단에 입단했다. 이후 많은 악단주를 거친 그는 1925년 ‘핫 파이브 세븐(Hot Five Seven)’을 취입했다. 당시 그는 ‘핫 파이브’라는 이름의 악단도 만들었다. 이것을 포함해 이 악단이 내놓은 음반들은 미국 재즈 최고 명반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1930년을 전후한 몇 해 동안 절정기를 맞는다. 특히 1932년 영국 국왕 조지 5세 앞에서 연주한 것은 그의 음악 인생에서 최고의 사건이었다. 1940년대에는 작은 편성의 ‘올스타즈’를 만들어 활동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그는 세계 각지를 돌며 공연했고, 당시 한국도 찾아왔다.

골초였던 그는 폐질환, 심근경색 등에 시달렸다. 그런데도 방송 출연과 무대 공연을 강행하다가 결국 심장마비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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