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차 개발과 판매, 애프터서비스(A/S) 등에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하고 ‘안티’ 성향의 소비자들로 구성된 소비자 감시단을 출범했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소비자 감시단인 ‘H-옴부즈맨’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현대차의 제품, 서비스, 마케팅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해 고객의 의견을 듣고,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 방안을 만들어가는 고객 소통 프로그램인 ‘H-옴부즈맨’은 작년 12월 현대차의 대표적인 안티카페 ‘보배드림’ 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안하면서 만들어졌다.
당시 곽진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안티팬에 대해 “‘안티’라 생각하지 않고 바른말 해주는 ‘소중한 조언자’라 생각한다”며 신차 개발과 판매, 서비스, 쇼핑, 상품 운영 개선 등을 제안하는 고객 그룹을 제안했다.
‘H-옴부즈맨’에 선정된 지원자들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4개월에 걸쳐 현대자동차의 상품 및 판매·서비스,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미래 모빌리티 등의 분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주제별로 데니스홍(UCLA 기계항공공학교수, 로봇전문가), 송길영(다음소프트 부사장, 빅데이터전문가), 이동철(하이엔드전략연구소 소장, 하이엔드마케팅전문가), 홍성태(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교수, 한국마케팅학회장) 등 4인의 전문가 멘토가 ‘H-옴부즈맨’들과 함께 제안을 개발하고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10월에 있을 ‘2016 마음드림’ 행사에서 참석자들의 현장투표와 멘토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우수 제안 4개 팀을 선발하고, 이후 온라인 투표를 통해 연말 페스티벌에서 최우수팀을 선정·시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