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016년 6월 국내 5만 2506대, 해외 21만 5984대 등 총 26만 849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최근 출시된 신차 판매와 주력 RV 판매가 모두 호조를 보이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16.7% 증가한 5만 2506대를 판매했다.
올해 초에 출시된 신형 K7과 모하비, 국내 최초의 친환경 소형 SUV 니로 등 신차가 인기를 끈 가운데 친환경 소형 SUV 니로는 본격 판매 세달째인 지난달 3246대가 판매됐고 K7은 올해 1월 출시된 신형 모델의 인기로 총 5042대(구형 포함), 올해 2월 선보인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1662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 공장 생산 분 9만 4270대, 해외공장 생산 분 12만 1714대 등 총 21만 5984대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악화로 국내공장 생산 분은 전년 대비 20.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생산 분 판매가 크게 증가해 전체 해외 판매의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기아차의 6월 해외생산 분 판매는 슬로바키아공장과 중국공장의 신형 스포티지 판매 확대와 미국공장의 쏘렌토 판매 확대 등 RV 차종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 이와 함께 올해 5월 중순부터 가동이 시작된 멕시코공장도 K3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탰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K3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멕시코공장 가동이 본격화됐으며, 침체됐던 중국시장도 신형 스포티지와 KX3 등 인기 SUV 차종을 앞세워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기아차의 누적판매 실적은 국내 27만 6750대, 해외 118만 1362대 등 총 145만 8112대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실적은 올해 1월 전년 대비 15.5% 감소로 시작했으나, 국내 판매와 해외 시장에서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큰 폭으로 성장하며 상반기 내에 감소폭을 최소화했으며,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