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제이지의 음원 스트리밍서비스 ‘타이달’ 인수 추진

입력 2016-07-01 08:18 수정 2016-07-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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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힙합 뮤지션 제이지(Jay z)가 운영하는 음원 스트리밍서비스 업체 타이달(Tidal)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타이달을 인수하기 위한 예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애플은 타이달이 카니예 웨스트, 마돈나 같은 인기 뮤지션이나 동료 가수들과 유대관계가 강하다는 점 때문에 타이달을 인수하면 자사 음악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고 보고 이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제이지는 지난해 3월 스웨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 아스피로를 5600만 달러에 인수하고 한달 뒤 타이달이라는 이름으로 바꿨다. 제이지는 19명의 유명 아티스트와 밴드에 타이달의 소수 지분을 부여, 각각 수백만 달러 상당의 마케팅을 약속했다고 한다.

타이달은 현재 사운드 품질에 초점을 맞춘 4000만 곡의 음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음질의 하이파이 이용요금은 한 달에 20달러, 일반 음질은 월 10달러를 받고 있다. 유료 회원수는 420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타이달은 최근 1년 새 최고경영자(CEO)가 3명이 교체되는 등 경영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제프 토이 현 CEO는 올 1월에 취임했다. 그는 독일 음악 공유서비스업체 클라우드의 최고운영책임자였다. 타이달은 작년부터 미국 음원 서비스업체 랩소디 인터내셔널 등과도 제휴를 위한 예비 협상을 벌이고 있다. 랩소디는 최근 회사명을 냅스터로 바꿨다.

애플은 현재 자사 음악 플랫폼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초 열린 연례 개발자회의에서도 음원 서비스에 더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1년 전 애플뮤직을 출시한 이후 정통 래퍼인 닥터 드레(Dr. Dre)가 만든 비츠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현재 애플뮤직 유료 회원 수는 1500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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