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드론과 자율주행차 등 무인이동체 육성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열린 ‘제13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현재 18%에 불과한 국산 소형 무인기(드론)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5년 뒤 60% 끌어올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무인이동체 발전 5개년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세계 무인이동체 시장은 연평균 22% 성장해 5년 뒤면 673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획은 각 부처가 5년 동안 무인이동체를 육성하고자 △연구개발(R&D) 지원 △관련 법·제도 정비 △산업 생태계 조성 △시범도로 등 인프라 확충 등을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우선 중국산에 밀리고 있는 드론의 품질을 개선해 국산 점유율을 지난해 18%에서 2020년에는 6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재 상용화 이전 단계인 자율주행차도 선도적 R&D와 산업 육성을 통해 2020년에는 국내 시장의 30%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점유율이 5%였던 무인 해양 이동체의 점유율도 5년 뒤 55%로 올리기로 했다.
국가 기술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도 주요 목표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드론 기술력은 세계 7위, 자율주행차는 5위였다. 이를 2020년에는 드론은 5위, 자율주행차는 4위로 올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