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손보 등 잇따른 지분 현금화 목적은?

입력 2016-06-30 08: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화그룹 내 다수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던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역사 등의 지분을 정리하면서 현금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계열사별로 나뉘어 있던 금융계열사 지분을 정리하는 한편, 프랑스 탈레스가 보유한 한화탈레스 지분 50%를 인수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보유 중이던 한화역사 주식 131만3000주를 439억8600만 원에 한화도시개발에 처분했다. 같은 날 한화첨단소재도 한화역사 주식 69만주를 231억1500만 원에 한화도시개발에 장외매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는 그룹 내 비금융 계열사가 갖고 있던 한화손해보험 지분을 한화생명에 넘기는 금융계열사 지배구조 개편도 시작됐다. 한화건설(7.3%)과 한화첨단소재(5.25%), 한화호텔앤드리조트(3.66%), 한화테크엠(1.72%), 한화갤러리아(0.43%), 한화에스앤씨(0.43%), 한화컴파운드(0.34%), 한화투자증권(0.34%) 등이 보유한 한화손보 지분을 주당 8010원씩 총 1415억3900만 원에 한화생명에 시간외매도한 것.

이번 매매로 한화생명은 한화손보 지분 53.93%를 확보하게 되면서 한화손보를 연결자회사로 두게 됐다. 아울러 한화생명은 한화자산운용, 한화손해사정, 한화라프에셋, 한화금융에셋 등 금융계열사를 자회사로 갖게 됐다. 업계에서는 한화그룹 내에서 벌어지는 지분 이동이 후계구도를 고려한 지배구조 재편을 비롯해 한화탈레스 잔여 지분 확보를 위한 현금 확보 등의 사전 작업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분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한 계열사들은 한화탈레스의 잔여 지분 인수 내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현재 한화탈레스의 지분 50%를 보유한 프랑스의 탈레스는 풋옵션 행사 기간에 있다. 앞서 한화그룹은 삼성으로부터 한화탈레스 인수 당시 계약 시점 1년 뒤부터 탈레스가 보유한 지분 50%를 한화에 팔 수 있는 풋옵션과 한화가 탈레스 지분을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을 계약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탈레스는 오는 8월 7일까지 한화탈레스 지분에 대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으며, 탈레스가 권리 행사를 하지 않으면 한화가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994,000
    • -1.57%
    • 이더리움
    • 4,431,000
    • -1.53%
    • 비트코인 캐시
    • 598,500
    • -2.6%
    • 리플
    • 1,106
    • +14.26%
    • 솔라나
    • 304,900
    • +1.77%
    • 에이다
    • 795
    • -1.85%
    • 이오스
    • 776
    • +1.17%
    • 트론
    • 254
    • +1.6%
    • 스텔라루멘
    • 188
    • +8.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700
    • -0.93%
    • 체인링크
    • 18,710
    • -0.9%
    • 샌드박스
    • 396
    • -0.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