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의약품 수출 실적이 최근 5년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5년 의약품 생산실적이 16조9696억원을 기록해 2014년(16조4194억원)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수출은 29억5000만 달러(3조3348억원)로 2014년 대비 22% 늘어난 반면, 수입은 49억4974만달러(5조6006억원)로 전년 대비 5.1% 줄어들어 무역적자도 20억248만달러(2조 2658억원)로 29% 감소했다.
지난해 국가별 수출 현황을 보면 일본이 4억9577만달러(5609억원)로 가장 많았고, 터키(2억5350만달러), 헝가리(1억7351만달러), 중국(1억6799만달러), 베트남(1억3866만달러) 순이었다. 특히 헝가리는 수출이 2014년 대비 1732.2% 증가했는데 이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원액 등의 수출 증가가 요인으로 보인다.
제약사별 생산실적은 한미약품이 2014년에 이어 614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종근당(6015억원), 대웅제약(5800억원), 녹십자(5410억원) 등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완제의약품은 퀸박셈주(914억원)가 전년(1002억원) 대비 8% 감소했으나 1위를 유지했으며, 글리아티린연질캡슐(769억원), 녹십자-알부민주20%(754억원)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원료의약품은 램시마원액(3132억원)이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으며, 대웅바이오우르소데옥시콜산(627억원), 에스티팜소포스부비어(462억원) 등의 순이었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의약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출 지원정책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합리적으로 규제를 개선하는 동시에 국제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