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워회 대표는 27일 “브렉시트로 유가가 상승하지 못하고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도 (대책) 재조정이 불가피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튈 불똥을 우려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지금 조선업에서는 막연하게 유가가 점차적으로 인상되면 그 결과로 조선업에 다시 활황이 터질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브렉시트로 인한) 전반적인 영향을 고려해서 추경이 다시논의 돼야 한다”며 “그런데 정부는 금년도 성장 목표를 3.1%에서 2.8%로 하향했다가 다시 취소하고 한국경제가 금년에 어떻게 성장할지 수치를 아직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경제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해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지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막연히 추경의 필요성만 이야기 하지 말고, 어떤 분야에 어떻게 (재정을 투입)할지, 어떻게 우리의 내실을 강화하고 한국경제의 기반을 튼튼하게 할지 청사진을 조속히 제출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서영교 의원의 보좌진 가족채용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당무감사를 통해서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거라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보좌진 채용 기준과 낡은 관행을 정리해서 의원실에 정리해서 같은 잘못 저지르지 않도록 원내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