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칸소는 역전이 가능한 1~4타차에 무려 9명이 몰려 있어 우승자를 가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선수들이 주춤한 가운데 세계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캘러웨이)가 폭풍타를 치며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그나마 프로 7년차 강혜지(26·한화)가 한국선수 중에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전날 공동 16위에서 공동선두로 껑충 뛰며 우승발판을 마련했다.
리디아 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86야드)에서 열린 이틀째 경기에서 무려 9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128타(66-62)를 쳐 8타를 줄인 모건 프리셀(미국)과 공동선두에 나섰다.
리디아 고는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를 기록하며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웠다. 5번홀과 7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골라낸 리디아 고는 후반들어 11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특히 18번홀(파5)에서 우드로 핀 왼쪽으로 그린에 올린 뒤 천금의 이글을 잡았다.
이날 리디아 고는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 드라이브 평균거리 252야드, 페어웨이는 13개 홀 중 2개, 그린을 18개 홀 중 1개만 놓쳤다. 퍼팅수는 27개로 잘 막았다.
올 시즌 컷오프가 더 많았던 강혜지는 이날 버디 10개, 보기 2개로 8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131타(68-63)를 쳐 독일의 패션모델 산드라 갈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시즌 1승이 아쉬운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9언더파 133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루키’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3언더파 139타를 쳐 턱걸이로 본선에 진출했지만 김세영(23·미래에셋)은 2언더파 140타로 컷오프됐다.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9·SK텔레콤)은 4오버파 146타를 쳐 1오버파 143타를 친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와 함께 짐을 쌌다.
한편,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무려 99명이나 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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