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유로스톡스 50선물 상장…"거래비용 감소 효과 등 기대"

입력 2016-06-23 14:43 수정 2016-06-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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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해외지수 기반 장내 파생상품인 유로스톡스 50선물이 국내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는 유로스톡스 50(EURO STOXX 50)선물을 27일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유로스톡스 50지수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유로존 주요 12개국의 50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지수로 국내에서 주가연계증권(ELS) 기초자산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거래소 측은 이번 유로스톡스 50선물 상장으로 해외 투자자의 아시아 시간대 위험관리 수요를 흡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투자자가 해외 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소요되는 높은 거래비용과 환율변동 위험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코스피200선물의 거래 위탁수수료는 약 3650원인 반면 유로스톡스50선물은 약 1만원으로 해외파생상품거래 비용이 3배 이상 높다.

주요 거래제도를 살펴보면 거래승수는 유로스톡스 50지수×1만원으로 1계약 당 약 3000만원 수준이며 호가가격단위는 1포인트이다.

최종거래일(만기)은 분기월 세번째 금요일이며 거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15분까지다.

다만 상장일인 27일에는 오전 9시부터 호가를 접수해 오전 10시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미결제약정수량 보유한도는 순미결제약정수량 기준 5만계약(개인투자자는 2만5000계약)이다.

김도연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상무는 "세계 수위권의 유동성을 자랑하는 우리 파생상품시장이 해외지수 선물로의 상품 다변화를 통해 아시아 파생상품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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