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만에 국내 팬들과 만나는 장하나(24,비씨카드)가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까.
무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6(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000만 원).
23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리조트 골프코스(파72·6522야드)에서 개막한다.
장하나는 시즌 4승을 올리고 있는 국내 에이스 박성현(23·넵스)과 장타대결을 펼친다. 박성현은 올 시즌 드라이브 평균거리 267.75야드로 랭킹 1위다. 장하나는 260.33로 미국랭킹 36위에 올라 있다.
시즌 2승을 올린 역시 장타자 장수연(22·롯데)이 가세하고, 고진영(21,넵스)과 이정민(24·비씨카드)도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지난주 12년만에 우승한 안시현(32·골든블루)과 박성현의 리터매치도 볼만하다.
안시현은 “지난 대회에서처럼 매 라운드마다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올 해 샷 감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퍼트만 잘 된다면 2연승을 목표로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타 차로 메이저대회 2연패를 놓친 박성현은 “시즌 초반 우승을 기록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에서 다시 치게 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작년에도 마무리가 좋았던 만큼 올해도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은 그린이 어려운 편이다. 그린에서 플레이할 때 조금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하나는 “9개월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나게 됐다. 안 좋았던 컨디션도 많이 회복했고 대회 출전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스폰서의 대회인 만큼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스코어에 부담을 가지지 않고 오랜만에 만난 동료, 선후배들과 그리고 팬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그런 즐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시즌 1승씩을 수확한 김해림(27·롯데), 박지영(20·CJ오쇼핑), 배선우(22·삼천리) 등이 다승을 노리며 이소영(19·롯데), 이정은6(20·토니모리), 김아림(21·하이트진로) 등이 펼치는 신인상 포인트 경쟁도 또 다른 볼거리다.
SBS 골프와 네이버는 오는 23일 낮 12시부터 4일간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