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여성대상 범죄를 막기 위한 첫 걸음

입력 2016-06-2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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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삼산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박영준
▲인천삼산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박영준
최근들어 뉴스나 신문에 여성 대상 묻지마 범죄에 대하여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사건들이 대서특필 되고 있다.

사실 꽤 오래전부터 어떤 사회적 관계에 의한 면식범 또는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아닌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의 피해자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많은 범죄자들이 심야시간 편의점을 대상으로 하는 강취행위나 금전을 요구하는 납치도 남성보다는 여성을 대상으로 삼았다.

그 이유로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듯이 남성보다 여성이 위와 같은 상황에서 더 약자라는 심리가 작용하였을 것이다.

더불어 이와 같은 심리는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일반적인 범죄자들의 심리와도 잘 맞물렸을 것이다.

최근 경찰에서도 여성범죄 근절을 위하여 여성안심구역과 여성안심귀가길을 설정하고 여성들을 범행대상으로 삼고 있는 범죄자들의 범죄의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하여 목검문, 도보순찰을 기본근무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율방범대, 아동안전지킴이 등 민간 협력단체들과도 유기적인 협조로 여성대상 범죄 우범지역을 최소화 하기 위한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순찰요원의 인력적 한계와 범죄자들의 끈질긴 범죄의지에 여성 피해자들의 피해신고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이와 같은 범죄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경찰 등 사법기관 뿐만 아니라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일반시민들 또한 자신에게 있을지 모르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첫째로 우리가 항시 소지하고 있는 “112 긴급신고”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경찰에 전화를 걸 수 없는 상황에서 위 앱을 실행시키면 가장 가까운 경찰관서로 자신의 위치정보를 전송, 긴급 시 경찰이 위치정보를 토대로 주변을 수색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하지만 당장 피해를 입는 급박한 상황에서 위 어플리케이션 만으로는 범죄를 예방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때문에 온라인쇼핑몰에서 저렴히 구입할 수 있는 “전자호각”을 구입하여 열쇠고리 등으로 소지하고 있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버튼을 누르면 입으로 부는 호각만큼 큰 소리가 계속 울리기 때문에 범죄자들의 범죄의지를 단번에 꺾을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된다.

그 외에도 과거 성폭력 또는 강도, 감금 등 강력범죄의 피해자였던 사람이나 신고 등으로 생명 또는 신체에 대한 위해를 입을 우려가 있는 여성 및 가정폭력, 협박, 폭행, 상해, 스토킹 등 여성대상 범죄의 대상이 된 여성 피해자의 경우 경찰관서에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 지급을 신청할 수 있다.

위 스마트워치에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112에 신고접수가 되며 내용없이 전화가 끊어질 경우 경찰서 상황실에서 스마트워치로 전화를 걸어 강제수신시켜 주변 내용을 청취할 수 있으며 현재 위치정보가 경찰관서로 전송되어 신속출동 및 피해자의 신변보호를 위한 경찰의 초동조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여성대상 범죄 뿐만 아니라 모든 범죄에는 경찰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국민들 개개인 또한 최근 범죄 유형에 대하여 정보를 숙지하고, 내 자신이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한 작은 노력 또한 매우 중요하다.

피해자의 그 작은 노력 하나가 출동하는 경찰관에게는 피해자의 현재 상황과 위치 등 큰 정보가 되어 조금이라도 일찍 출동하여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 경찰 또한 국민맞춤형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범죄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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