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디자인기업협회는 20일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자신의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업계관행’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분을 느끼고 있다”고 반발했다.
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김수민의원 비례대표 선거공보 관련 건은 발주부터 계약, 지급 방식 등 전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업계를 왜곡하고 기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체적으로 발주방식과 관련, 업무 효율을 위해 개발업체(전반과정)와 제작업체(후반과정)로 분리해서 발주하거나, 최종 결과물의 품질을 위해 개발업체에게 일괄 발주하는 경우는 있어도 제작업체가 개발업체에게 재하청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사후 계약서 작성이 광고, 디자인 업계의 관행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업무 범위에 대한 해석이 상호간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세금계산서 이전에 계약서가 필수적이며, 최소한 서류로 남기는 것이 업계의 상관례”라고 지적했다.
또한 업무 대가와 관련, “기업의 계좌로 이체가 아닌 체크카드로 업무의 대가를 지급 하는 경우는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리베이트가 업계관행이라는 주장은 자기 합리화를 위한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며 “내부의 불편한 진실을 감추기 위해 디자인산업계 문제로 떠넘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한다는 국민의당은 30여만 디자인산업 종사자와 100만 디자인산업관련자들도 국민의 한사람임을 인식하고 제 식구 감싸기 같은 구태를 버려야 한다”며 “철저한 조사와 자기반성을 통해 새로운 정당상을 국민에게 보여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른 높였다.
협회는 “김수민 의원의 사태와 관련해서 더 이상 제작업체와의 리베이트가 마치 디자인업계의 정상적인 거래 관행인양 치부되어서도 매도되어서도 안 된다”며 “국민의당은 당 차원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디자인산업계에게 사과하고 업계 관행이라는 편파적인 주장을 즉각 철회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