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공포 완화에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입력 2016-06-1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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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투표가 연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고채 금리가 17일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1.6bp(1bp=0.01%포인트) 오른 1.334%에 마감했다.

1년물은 1.4bp 오른 1.356%, 5년물은 1.9bp 상승한 1.405%에 각각 장을 마쳤다. 10년물은 1.600%에 마감한 전날보다 1.7bp 상승했다.

이처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오른 것은 브렉시트 우려가 일부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권시장에서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돼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1.4%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정부가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나설 수 것이란 전망도 채권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재정지출이 확대되면 국고채 가격은 내려가는(금리 상승) 것이 일반적이다.

이날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하반기에도 추경을 포함한 정책 조합을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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