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디즈니랜드 오늘 개장…미국 올랜도와 희비 교차

입력 2016-06-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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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테마파크 체인 디즈니랜드가 1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 새로 문을 연다. 해외 디즈니랜드로는 파리, 도쿄, 홍콩에 이어 네 번째다. 그러나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기록된 ‘올랜도 테러’의 악몽이 가시기도 채 전이어서 운영업체인 월트디즈니도 마냥 고무적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월트디즈니와 중국 선디그룹은 상하이 푸둥지역에 지난 2011년부터 총 55억 달러를 투자해 건설한 상하이 디즈니리조트를 이날 정식 오픈한다. 디즈니 측은 이곳을 자체 스토리 콘텐츠와 중국의 전통문화 요소를 결합해 상하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테마파크로 꾸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상하이 디즈니리조트에는 1개월여의 시범 운영기간에 무려 6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개장을 하루 앞둔 15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관광레저의 성장력, 상하이 지역의 활력, 그리고 중국시장의 성장세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확장 의사를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상하이 국내총생산(GDP)을 0.8%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디즈니랜드는 여전히 긴장 상태다. 올랜도에는 디즈니랜드와 컴캐스트의 유니버설스튜디오, 씨월드 등 세계적인 테마파크들이 몰려 있다.

지난 12일 현지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총기 난사사건을 벌인 용의자가 현지 디즈니월드를 정찰했다는 주간지 피플의 보도 이후 월트디즈니는 자사가 운영하는 다른 시설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고자 경비 배치와 금속탐지기 도입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설상가상, 15일에는 올랜도 디즈니 그랜드 플로리디안 리조트 내에 있는 인공호수에서 악어에 끌려갔던 남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돼 충격에 빠졌다.

디즈니는 “안타깝게도 우리는 모두 불확실한 세계에 살고 있다. 이에 우리 시설 내 경비를 강화하고 있으며, 시설 내에서 자기 탐지기 도입과 경비견 확충, 경관 배치 등 눈에 보이는 안전 대책을 확충하는 외에 최첨단 보안 기술을 도입한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시스템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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