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은 중국 레노버의 스마트폰 신제품 모토 Z시리즈(Moto Z/Moto Z Force)에 모바일 지문인식 모듈인 BTP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모토Z시리즈는 배터리, 스피커, 프로젝터를 탈부착으로 연결할 수 있는 모듈형 스마트폰이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5.2mm 두께 디스플레이와 낙하 파손방지 기술 등을 적용했고, BTP는 모두 전면 홈키에 장착됐다.
크루셜텍은 레노버가 지난 달 17일 인도 시장에 출시한 중급형 모델인 모토 G Plus에 이어 고사양의 플래그십 모델인 Z시리즈까지 모토로라 스마트폰에 두 모델 연속으로 BTP를 공급하게 됐다.
2014년 레노버에 인수된 모토로라는 지난 해 74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삼성, 애플, 화웨이에 이어 글로벌 4위를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조직 개편, 판매 채널 확대 등 일련의 개혁 과정을 겪으면서 낮아진 이익률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시점이라 혁신기술을 대거 도입한 모토 Z 시리즈에 대한 기대가 크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레노버가 올해 선보인 전략 모델 모두에 BTP를 채택하며 화웨이와 마찬가지로 지문인식을 자사 스마트폰의 아이덴티티로 가져가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다수의 프로젝트도 하반기 출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또 “스마트폰에서의 신뢰를 바탕으로 노트북, PC마우스 등에 BTP를 적용하기 위한 프로모션도 적극 진행 중”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