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지난 2월 주요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한다.
SBS는 20일 방송사업부문과 투자사업부문 분리를 통해 투자사업부문을 전담하는 순수지주회사를 설립하고 방송관련 각 사업부문은 독립적으로 고유사업에 전념토록 하기 위한 회사분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분할비율은 투자사업부문인 에스비에스 홀딩스가 0.3000000대 방송사업부문인 SBS(존속) 0.7000000의 비율로 분할한다.
분할 후 SBS의 자본금은 912억6200만원으로 상장을 유지하며 에스비에스 홀딩스의 자본금은 391억1200만원으로 지주사업을 담당, 재상장할 예정이다.
채권자 이의제출기간은 9월 15일부터 10월 16일까지며 분할기일은 12월 31일, 등기 예정일은 2008년 1월 3일이다.
회사측은 "방송사업부문과 투자사업분으로 분리함으로써 경영위험의 분산을 추구하는 한편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경영전반의 투명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회사의 분할로 각 사업부문별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제를 확립, 회사별 역량을 집중해 효율적인 가치창출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가증권선물시장은 SBS에 대해 회사분할 결정의 사유로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SBS의 매매거래는 오는 23일부터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