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조업 중국어선 퇴거작전 재개…군‧경‧UN 손잡았다

입력 2016-06-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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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한강 하구 수역에서 모두 퇴거했던 중국 어선들이 14일 다시 이곳으로 들어와 민정경찰이 퇴거 작전을 재개했다.

이날 군 관계자는 "어제 중국 어선들이 한강 하구 수역에서 모두 이탈한 이후 야간에 중국 어선 수척이 다시 한강 하구 수역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로 구성된 민정경찰이 오늘 아침 한강 하구 수역에서 중국 어선을 철수시키기 위한 작전을 재개했다.

민정경찰이 작전을 진행하자 중국 어선들은 이번에도 우리의 민정 경찰이 들어갈 수 없는 북쪽 연안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강 하구 수역에 민정경찰이 투입된 것은 1953년 6‧25전쟁 이후 중단한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이다.

10일 민정경찰이 퇴거 작전을 시작 하기 전 한강 하구 수역에는 10여척의 중국어선이 불법 조업을 했지만, 작전이 개시되자 사흘 만인 13일 이들은 수역을 모두 빠져나갔다.

하지만 중국 어선들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다시 불법 조업을 해 이곳 어민과 민정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강 하구 수역에서 민정경찰이 퇴거작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는 중국 어선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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