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소액주주들이 회사의 물류 사업 부분 분할을 반대하며 다시 한 번 회사를 찾았다. 이들은 정유성 삼성SDS 대표이사와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지만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14일 삼성SDS 소액주주들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잠실 삼성SDS 사옥 서관을 방문했다. 소액주주들이 삼성SDS를 방문하는 것은 4월과 지난 7일에 이어 세 번째다.
소액주주들은 삼성SDS 측에 주가 하락에 따른 대책과 해법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유재남 삼성SDS 소액주주 대표는 “정유성 삼성SDS 대표를 만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대표이사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소액주주 약 20명 가량이 현장을 찾았다.
소액주주들은 항의 모임을 통해 삼성SDS의 물류분할과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반대하는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주가 폭락으로 인한 소액주주의 피해사례를 경영진에 전달하고 주가 부양에 대한 자사주 매입, 무상증자, 배당 확대 등 경영진의 대책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물류분할에 대한 이사회 진행사항을 확인하고 주주가치 훼손 방지를 위한 사측의 대안을 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정유성 대표와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고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남씨는 “본사 방문에도 대표가 자리에 나오지 않는 것은 소통을 거부하는 것”이라며 “정유성 대표와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으면 고발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