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상파DMB 기술이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가나, 네덜란드에 이어 10억 가톨릭 교인들의 성지인 바티칸이 지상파 DMB 실험방송을 시작하면서 유럽내 지상파DMB 확산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바티칸 시국의 지상파 DMB 실험방송 도입은 지난 2월 15일 노무현 대통령이 베네딕토 16세 교황 예방시 DMB 단말기를 선물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정보통신부 유영환 차관은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 구주 순방 후속 조치를 위해 19일 이탈리아 교황청 국무원장(타르치시오 베르또네 신부)을 접견하고 지상파 DMB 비디오 인코더 증정식을 가졌다.
현재 바티칸 라디오는 로마 외곽에 500와트 출력으로 지상파 DMB 신호를 송출하고 있으며, 오는 10월부터 교황청에 중계소를 추가 설치해 본방송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월부터 지상파DMB로 실험방송 중인 이탈리아 국영방송 자회사인 라이웨이는 'DVB-H'보다 지상파DMB 네트워크 구축 비용이 저렴해 지상파DMB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상파DMB를 상용화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중국이며,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중국, 남아공, 인도네시아, 가나, 네덜란드, 바티칸 등 11개국이 실험방송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