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이 소이사회를 열고 '미래창조실'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우량 중견은행으로의 도약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달 19일 있었던 수협법 개정안 통과에 따른 후속조치로, 미래창조실에서는 새로운 은행의 비전을 수립하고 가치체계를 정립해나가는 역할을 맡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비전 제시 외에도 새로운 시행령·정관 등을 통해 생산성 제고와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지배구조를 확립하기로 했다.
100년 수협은행의 새로운 전략과 신사업 등 미래 먹거리 발굴, 성과주의에 기반을 둔 조직문화 혁신 작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수협은행은 수협법 개정과 미래전략을 위한 조직개편으로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한 은행 충격흡수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고금리 부채성 자본에 대한 의존도를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자산성장을 바탕으로 영업수익을 확대해 공적자금을 조속히 상환할 예정이다. 또 공적자금 상환 후 영업수익이 늘면 그에 비례해서 브랜드 사용료 또한 증가되기 때문에 수협중앙회를 통한 어업인 지원 또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원태 수협은행장은 "이번 수협법 개정안 통과로 수협은행은 국제자본 규제인 바젤Ⅲ를 충족하는 한편, 보통주 자본조달 채널을 수협중앙회와 회원조합 등 외부로 다변화해 안정적 계속기업으로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창출된 이익을 어업인 복지 및 교육지원, 경제사업 활성화 등 협동조합 사업에 환원해 우리 어업인과 수산업의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협은행은 오는 18일 비전 및 경영전략 수립에 대한 토대를 마련하고 전사적인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비전수립 워크숍'을 진행한다.
수산금융 대표은행으로서 어업인 및 수산업 발전 기여방안,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제고 등 경영 전 부문을 주제로 이루어질 이번 워크숍은 임원 및 팀장급 이상의 임직원이 참여해 이달부터 11월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