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지역에서 두 차례의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가 보도했다.
BBC는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날 다마스쿠스 근교 사이다 제이나브(Sayyida Zeinab) 지역에서 차량 폭탄을 포함해 두 차례의 자살 폭탄 테러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55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첫 번째 폭발은 시아파 구역인 알쟈비야 입구에서 폭탄 벨트를 찬 테러범에 의해 일어났으며 두 번째 폭발은 알틴 거리에서 폭발물을 실은 차량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두 폭발 모두 시아파 사원 입구에서 일어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이날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테러가 발생한 사이다 제이나브 지역은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남쪽으로 10km 떨어진 곳으로 시아파에서 신성시 여기는 사원들이 있다. 이 때문에 종종 IS를 비롯한 테러범들의 테러 대상이 돼왔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는 올 들어서만 IS가 배후를 자처한 폭탄테러가 이번 테러를 제외하고 이미 두 차례나 일어났으며 1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시리아에서는 정부군과 반군 간의 내전이 6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이제까지 25만명이 사망했으며 110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내전을 피해 삶의 터전을 버리고 난민으로 전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