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오른쪽에서 세번째) 전 한국은행 총재와 이성태(맨 왼쪽) 전 한은 총재가 10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 1층에서 열린 '한은 창립 제66주년 기념 축하모임'에 참석해 최근 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한 한은의 발권력 동원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사진은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떡을 커팅하는 모습. 김남현 기자
이성태 전 한은 총재가 10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 1층에서 열린 ‘한은 창립 제66주년 기념 축하모임’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한 한은의 국책은행 자본확충 펀드 참여와 전격적인 금리인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교과서로 돌아가서 보라. 뭐라고 써 있는지”라면서도 “2차 대전 이후 70년을 보지 말고 자본주의 200년 역사를 봐야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박승 전 한은 총재도 “오늘은 말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두 전임 총재들은 그간 한은 발권력 동원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밝혀온 바 있다. 특히 한은 발권력 동원과 관련해 이 전 총재는 “국가 운용능력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한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