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술 잠재력이 우수한 중소ㆍ중견기업의 연구소를 지원해 응용기술 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돕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우수기술연구센터(ATC) 사업 지원대상으로 영우디에스피, 유니락, 오킨스전자 등 36개 중소ㆍ중견기업 부설연구소 36곳을 선정하고 이들 기업에 172억원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ATC 사업은 세계일류상품 개발과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기술잠재력이 뛰어난 부설연구소를 선정해 최대 5년 동안 연간 5억원 내외의 자금 지원을 하는 자유공모제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 연구소가 연구개발할 응용기술 분야는 인공지능, 자유주행자동차, 기능성 의료소재 등이다.
인공지능 분야 과제는 이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검색ㆍ응답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검색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다. 자율주행 자동차 과제를 통해선 레이더와 초음파 연동을 이용해 장거리(수백m)부터 단거리(수cm)까지 측정이 가능한 로봇용 센서모듈과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기능성 의료소재 분야에서는 장기 절제 수술시 장기에 약물탑재 기술을 이용해 직접 약물를 투여할 수 있는 생체흡수성 의료용 재료를 개발할 예정이다.
ATC사업은 2003년 도입돼 지난해까지 총 388개 기업 부설연구소를 지원했다. 지원받은 기업은 지정 당시 평균 매출액이 약 570억원에서 과제 종료 3년 후 1175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또 이들 기업은 세계일류상품의 73개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중 28개는 지난해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다.
한편 산업부는 이달 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연구센터 사업 지원을 받는 기업을 추가로 공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