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국내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영업규모와 고용인력, 경영실태 등을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2016 경제총조사를 7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진행한다. 경제총조사는 한국 전체 산업의 생산, 고용 투입 등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5년마다 실시하는 것으로 2011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이번 조사 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내에서 산업 활동을 하는 종사자 1인 이상인 약 450만개 사업체 전부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조사는 국세청 등 8개 기관과 협조해 매출액·영업비용·영업이익 등 사업실적을 행정자료로 대체해 사업자의 응답 부담을 줄였다. 조사 대상 사업체는 인터넷으로 직접 조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조사원의 방문을 받는 면접조사도 가능하다. 인터넷 조사는 7∼30일, 방문면접 조사는 13일∼7월 22일 실시한다. 경제총조사 잠정 결과는 올해 12월, 확정 결과는 내년 6월 공표한다.
통계청은 경제총조사에서 주민등록번호처럼 기업별로 번호를 부여해 관리하는 기업등록부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 때처럼 각종 행정자료 빅데이터를 연계·활용하는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취지다. 통계청은 사업체 정보가 담긴 조사내용은 통계법으로 철저히 보호돼 통계작성 목적으로만 사용된다며, 사업체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