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 40대 공무원이 밤늦은 퇴근길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숨지자, 온라인에서는 충격과 안타까움이 교차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지역축제 홍보로 연일 늦게까지 일하던 곡성군청 홍보담당 양모 주무관은 지퇴근길 자신의 아파트 입구에서 20층서 투신한 공무원시험 준비생과 머리가 부딪쳐 숨을 거뒀다.
당시 현장에는 만삭의 아내와 6살 아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을 접한 다수의 네티즌은 큰 충격과 함께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저마다 포털 게시판에 남기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jpjm****'는 "1초만 늦게 걸으시지…1m만 옆으로 걸으시지…전해 들어도 충격적인 일을 눈앞에서 목격한 가족은 이제 어찌 사누…"라고 남겼다. 또 'jfk1****'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말밖에!", '1lot****'는 "이게 도대체 무슨 날벼락인가", 'mins****'는 "이건 뭐 완전 마른하늘에 사람 벼락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안타까움을 대신했다.
이들 이외에도 공무원을 꿈꾼 사람의 투신에 현직 공무원이 숨진 비극을 놓고 누리꾼들은 '운명의 장난'이라며 할 말을 잃었다.
'eils****'는 "공시생이 그렇게 죽은 것도 안타깝고, 또 하필 그렇게 죽어간 것의 희생자가 현직 공무원이라는 것도 참 희한하다.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냐", 'joo3****'는 "아이러니하네! 공무원이 되지 못한 사람이 공무원과 함께 죽다니…"라고 썼다.
'jhj9****'는 "눈앞에서…아기랑 엄마는 어떡해요…아혀…", 'yuye****'는 "어린 아들 앞에서 펑펑 울지도 못하는 아내의 흐느낌이 들리는 듯하다. 가슴 아픈 뉴스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