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0대 국회에서도 지주사 개편 추진할 것”

입력 2016-06-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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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에서도 한국거래소 지주사 개편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

정창희 한국거래소 상무는 1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6 자본시장 콘퍼런스’의 거래소 세션인 ‘한국거래소 지배구조 개편 필요성 개편 필요성 및 추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창희 상무는 거래소의 지주사 체제 변경에 대한 정당성을 역설했다. 정 상무는 “핀테크와 블록체인, 뉴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초연결사회에 진입하며 기술 혁신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며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을 통해 성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거래소는 지주사 체재로의 개편과 IPO(신규상장)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 그는 “현재 비상장 단일회사인 거래소의 성격은 공적기관에 가깝다”며 “하지만 지주사 체제, 상장기업이 되면서 고객 중심의 금융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상무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거래소의 구조 개편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이용자 측면에서는 직접금융시장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고령화 저성장 문제를 해결하고, 코스닥 시장 정체성 회복을 통한 모험자본시장 활성화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측면의 이익도 부각했다. 그는 “지주사 새편을 통해 거래소 역시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 추진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 시장별ㆍ기능별 전문성을 제고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 운영과 경영 자율성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지 알그리아 멕시코 파생거래소 전 대표도 ‘해외 거래소의 성장전략 사례’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거래소의 IPO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거래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익 다각화와 IPO, 디지털화가 필요하다”며 “멕시코 거래소도 IPO를 통해 경영 투명성과 함께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윌리엄 브로드스키 시카고옵션거래소 회장도 거래소의 구조개편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시카고 거래소 역시 구조 개편을 통해 자금확보를 위해 중요했다”며 “거래소의 발전에 IPO가 도움됐다”고 밝혔다.

이날 세션은 ‘글로벌 거래소의 새로운 가치 창출 및 성장 전략’이란 주제로 개최됐다. 안상환 거래소 부이사장을 비롯해 조지 알리그리아(Jorge Alegria) 멕시코 파생거래소 전대표, 정창희 거래소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 난디니 수쿠마(Nandini Sukumar) WFE(세계거래소연맹) CEO, 사이토아쯔시 일본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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