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1일 오리온에 대해 2분기 해외법인 중심의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5만원을 유지했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305억원, 영업이익 5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5%, 22.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보다 국내 제과부문 실적이 신제품 판매호조와 5월 이천공장 재가동 등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해외 법인의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중국법인 성장률은 1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제품 '마켓오' 출시, 젤리시장 신규 진출, 메가브랜드 초코파이 맛 확장 등 신제품 모멘텀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실적은 매출액 1조4400억원, 영업이익 2294억원으로 향상될 전망이며, 경쟁사보다 뛰어난 제품 라인업을 토대로 점유율 상승세(2015년 12.5%)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박 연구원은 "2016년 실적 향상뿐만 아니라 중국 제과시장 변화에 대한 유동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장기적인 성장과 점유율 상승이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중국 외 제과시장 확대도 가속화됨에 따라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근거를 확보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