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리듬체조 월드컵 볼 '금메달'…리우 올림픽 '청신호'

입력 2016-05-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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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뉴시스)
▲손연재. (뉴시스)

손연재(22)가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을 비롯해 은ㆍ동메달을 따내며 리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손연재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불가리아 쇠아의 아레나 아미츠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 곤봉에서 18.550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은메달은 리자트디노바(18.450점), 동메달은 아리나 아베리나(18.300점)가 차지했다.

손연재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월 26~28일 에스포 월드컵에서 볼 금메달을 따낸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소피아 월드컵에서 따낸 메달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다. 이날 종목별 결선에서는 곤봉 금메달을 비롯해 후프(18.650점), 리본(18.450점) 은메달, 볼(18.550점) 동메달을 따냈다. 27~28일 개인 종합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 점수인 74.200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손연재는 올 시즌 출전한 4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손연재가 후프에서 얻은 18.650점은 자신의 개인 최고 점수다. 손연재는 FIG 공인 대회 기준으로 지난달 페사로 월드컵과 이번 소피아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기록한 18.550점이 후프 최고점이었다. 비공인 대회 기준으로는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거둔 18.600점이 최고점이었다.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던 야나 쿠드랍체바는 곤봉을 떨어트리는 실수로 18.250점에 그쳐 4위를 기록했다. 다른 선수들이 실수하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자신의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에서 경쟁하게 될 선수들 사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감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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