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하네다 공항 사고, 탈출 매뉴얼 지켜 큰 참사 막아”

입력 2016-05-2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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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엔진 화재를 일으킨 대한항공 여객기(HL7534)의 화재 진화 모습. 사고 여객기는 6개월 전, 김포에서 하네다로 비행중 엔진 고장을 일으켜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비상착륙한 바있다. (연합뉴스)
▲27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엔진 화재를 일으킨 대한항공 여객기(HL7534)의 화재 진화 모습. 사고 여객기는 6개월 전, 김포에서 하네다로 비행중 엔진 고장을 일으켜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비상착륙한 바있다.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일본 하네다 공항 여객기 날개 화재사고 당시 승무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항공기가 이동을 멈춘 직후 기장은 이륙단념을 결정했다. 이후 즉시 추력장치를 멈추고 브레이크와 역추력장치를 작동해 항공기를 멈춰서게 했다.

부기장은 ‘리젝트(Reject)’를 복창하며 속도와 잔여 활주로 길이 등을 파악해 기장에게 구두로 전달했다. 또한 항공관제센터(ATC)와 상황에 대한 의사소통을 진행했다.

사고 항공기가 멈춰서자 절차대로 엔진에 장착된 소화기를 분사했지만 다시 이상신호 메시지가 떠 다시 한 번 소화기를 분사했다. 상황이 호전되지 않자 지체하지 않고 즉시 승객 하기를 명령했다.

이 과정에서 객실 승무원들은 비상상황 수칙을 소리치며 승객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특히 타 승객에 대한 부상 위험성과 슬라이드 파손 등을 고려해 수하물을 버리고 탈출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승무원들은 승객들이 모두 탈출한 뒤 남아있는 승객이 없는지 확인 후 마지막으로 탈출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비상상황 당시 기장, 부기장 등 승무원들은 비상탈출 체크리스트를 단계적으로 수행해 승객 탈출을 유도했다”며 “그 결과 모든 승객들이 큰 부상 없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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