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BIZION은 로봇 형태의 웨어러블 수트 일명 '아이언맨 수트'를 종종 소개한 바 있다. 미국은 군용 아이언맨 수트 TALOS를 개발하고 있으며, 일본의 혼다는 보행을 돕는 웨어러블 수트를 이미 개발한 바 있다.
최근 한국의 현대자동차도 '아이언맨 수트'를 개발하고 나서 화제다. 일단 외관만 살펴보면 기존 것들보다 가장 아이언맨 수트와 닮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현대자동차가 왜 이런 웨어러블 로봇을 만들고 있는 걸까? 실제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이 웨어러블 로봇의 용도는 무엇일까?
먼저 현대의 웨어러블 로봇은 공장의 근로자들을 위한 것이다. 무거운 물건을 옮기고 힘이 많이 든 작업에서 이 웨어러블 로봇이 큰 도움이 되도록 말이다.
사용자가 이 로봇을 착용하면 허리와 무릎 등에 발생하는 하중이 크게 감소한다. 로봇 자체의 유압모터가 팔과 다리의 관절에 지속적으로 힘을 공급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로봇은 군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무거운 군용장비들을 매우 가볍게 만들어주고 오랜 시간 동안 병사의 체력을 유지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로봇이 다리에 힘을 더해주기 때문에 더 오래, 더 멀리 걸을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결국 현대의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을 더욱 안전하고, 더욱 편리하게 이동시킬 수 있는 수단인 셈이다. 앞으로 현대의 도전이 꼭 좋은 결실을 맺길 기대해 본다.
글 : 홍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