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AP/뉴시스)
오승환(34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끝판왕’으로 돌아왔다.
오승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중계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10이 됐다.
전날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피홈런을 기록하며 3실점한 오승환은 이번 경기에서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1-2로 끌려가던 8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제이슨 워스에게 87마일(약 140km) 슬라이더를 던져 땅볼로 돌려세웠다. 두 번째 타자 브라이스 하퍼는 94마일(약 151km)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라이언 짐머맨을 5구째 85마일(약 137km) 슬라이더로 내야 땅볼 처리한 뒤 이닝을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를 뽑지 못하고 1-2로 패했다. 3연패한 세인트루이스는 24승 2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