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생체인식 솔루션 기업 크루셜텍은 중국 레노버의 스마트폰 신제품 ‘모토 G4 플러스’에 모바일 지문인식 모듈인 BTP(Biometric TrackPad)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레노버는 지난 17일 인도에서 모토 G4 시리즈(G4, G4 플레이, G4 플러스)를 공개했으며 시리즈 중 최고 사양인 G4 플러스 모델의 전면 홈키에 지문인식모듈을 채택했다.
200달러 대의 중급형 모델이지만 1600만 화소 카메라, 레이저 포커스, 급속충전, 지문인식 등 가격 대비 뛰어난 사양을 갖췄다. 성장세가 가파른 신흥국 중심으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레노버의 마케팅 전략에 잘 부합하는 신제품으로 분석된다.
모토 G시리즈는 전통의 휴대폰 전문기업 모토롤라가 2014년 세계 최정상의 PC제조사인 레노버에 인수되기 전 가장 인기 있었던 스마트폰 시리즈다. 레노버는 모토롤라의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활용하기 위해 모토 G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모토 G3를 출시한 바 있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레노버의 BTP 채택으로 총 16개 글로벌 스마트폰 고객사를 확보하게 됐고, 인기 있는 중급형 스마트폰 모델 레퍼런스도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레노버는 모토롤라의 모바일 비즈니스 외에 세계 최대의 PC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노트북, PC마우스 등으로의 BTP 적용 확대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있는 매우 중요한 고객사”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루셜텍은 내달 8일 싱가포르에서 자체 개발한 새로운 지문인식 IC와 알고리즘을 공개하는 행사를 열고, 상용화 단계에 있는 신제품인 언더글라스 BTP, 위조지문 방지 BTP, 지문인식 신용카드 등 다양한 BTP 솔루션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