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베트남 저가항공사 비엣젯항공에서 항공기 100대를 수주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는 카탈로그 가격을 기준으로 113억 달러(약 13조3599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보잉과 비엣젯은 취임 후 처음 베트남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입회 하에 항공기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납품은 2019년부터 4년간 이뤄지며, 이는 2023년 말까지 비엣젯이 항공기 대수를 200대로 확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엣젯은 ‘보잉737맥스’ 20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2011년 12월에 설립된 저가항공사 비엣젯은 지난 3년 간 연 20% 속도로 확대한 저가항공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50개의 국내·국제 노선에서 하루 250여편을 운항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밤 베트남에 도착, 안보 경제 협력을 논의한 후 25일에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차 일본으로 이동한다. G7 정상회의 후에는 피폭지인 히로시마 방문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