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닥, ‘광림’액면분할 효과에 48% 급등

입력 2016-05-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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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엠에스’ 세무조사 추징금 145억…17% 떨어져

5월 셋째 주(16~20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2.76%(19.45포인트) 내린 684.92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5월 둘째 주 700선을 회복했지만 지난주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600선으로 후퇴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외국인은 752억원, 기관은 318억원을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도했다. 코스닥도 지난해 말부터는 600 중후반대에 갇힌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희, 사업다각화에 주가 상승=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가희는 지난주 56.64% 주가가 오르며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가희의 주가는 2560원에서 4010원으로 뛰었다.

가희는 지난주 내내 상승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22일 기준 종가가 2310원이었지만 한 달 사이 73.59% 상승했다. 가희의 이 같은 상승세는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가희는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디지워크 주식 102만5000주를 34억1325만원에 취득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가희는 또 오는 6월 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스마크(SMARK)로 변경하면서 디지워크 마케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경영진도 강화하고 있다. 가희는 최근 원준희 티스톤코퍼레이션 대표이사를 경영고문으로, 이동진 타임에듀 대표이사를 등기이사로 영입해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디지워크는 인비져블 데이타 코딩(Invisible Data Coding) 솔루션 기술을 갖추고 있다.

가희는 또 디지워크 인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전체 임직원에게 스톡옵션 300만주를 부여한다. 이처럼 이 회사가 공격적인 마케팅과 사업 전략을 펼치는 것을 코스닥 시장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 호재로 해석하고 있다.

광림은 액면분할 후 상장된 효과로 지난주 급등했다. 지난 18일 거래가 재개된 광림은 3거래일 동안 48.15% 주가가 올랐다. 광림은 주당 액면가를 1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했다.

액면분할 뒤 18일 거래가 재개된 엠에스씨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엠에스씨는 지난 18, 19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20일에는 급등 반발 작용으로 13.69% 하락했다. 엠에스씨는 유통 주식 수 확대를 위해 주당 가액을 각각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했다.

지엔코도 지난주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3일 1930원으로 마감한 이 회사는 20일 263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한 주 동안 36.27% 올랐다. 지엔코의 주가 상승 배경은 계열사인 스마젠의 지분을 취득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엔코는 제약업체 스마젠의 지분 35.22%를 53억원에 취득한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스마젠은 신약과 백신의 개발ㆍ생산ㆍ판매를 맡고 있는 계열사로 현재 에이즈(AIDS)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백금T&A(42.54%), 국영지앤엠(36.27%), 에스앤더블류(33.14%), 웨이브일렉트로(29.91%), 유성티엔에스(28.21%), 리켐(26.97%) 등이 지난주 코스닥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세무조사 등 비경영 악재에 엘엠에스 하락= 지난주 코스닥 시장 주가 하락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종목들은 비경영 부문이 영향을 미쳤다.

엘엠에스는 지난 13일 8350원에서 20일 6860원으로 한 주 동안 17.84% 하락했다. 주가 하락은 추징금 부과 때문이다. 엘엠에스는 지난 17일 중부지방국세청의 2010~2014년 법인세 등에 대한 세무조사로 145억7000만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1231억5000만원의 11.8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회사는 “납세고지서 수령 후 기한 내에 납부할 예정”이라며 “내용상에 이의가 있을 경우 법적 신청 기한 내에 국세기본법에 따른 불복청구 등의 방법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티롤도 지난주 21.51% 하락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이 회사는 지난주 후반 투자 유치 소식을 통해 하락률을 반전시켰다. 지난 20일 케이티롤은 “중동 역사상 최대 사업인 제다프로젝트에 진출하기 위해 킹덤홀딩컴퍼니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예정”이라며 “제다 관련 수주를 하기 전 투자 유치를 받아 다국적 기업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케이티롤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 하락세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밖에 아이텍반도체(-32.57%), 상보(-22.79%), 세븐스타웍스(-21.93%), 제이웨이(-20.05%), AP위성통신(-19.22%), 큐렉소(-18.13%), 어보브반도체(-17.35%), 하나마이크론(-17.12%) 등이 지난주 코스닥 주가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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