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환급창구운영사업자인 글로벌텍스프리(GTF)가 지난해 정부기관이 주요 출자자인 창조관광펀드에 이어 이번엔 주요 연기금이 출자한 성장전략 M&A 사모펀드로부터 릴레이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0일 GTF에 따르면 총 185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프리미어 성장전략M&A 사모펀드(PEF)가 105억원, 최대주주인 하이쎌이 50억원, 그 외 컴퍼니케이 챌린지펀드 등이 30억원을 투자했다. 신주발행가액을 기준으로 평가한 GTF의 증자 후 기업가치는 약 1500억원 수준이다.
GTF는 지난해와 올해 주요 연기금이 출자한 사모펀드로부터 약 36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대외신인도 상승은 물론 택스리펀드 사업자 중 가장 안정적인 자금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GTF는 현재 싱가포르와 일본에 현지법인이 있으며, 지난 4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의 중앙환급창구운영사업자로 단독 선정되면서 대외신인도 및 인지도 상승으로 싱가포르 내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향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장 가속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택스리펀드의 최대 시장인 유럽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강진원 GTF 대표이사는 “올초부터 시행된 부가세 즉시환급제와 지난달부터 시행된 미용성형 의료서비스에 대한 부가세 환급제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부 정책들로 인하여 올들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증자 자금은 매출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환급자금과 지난달 선정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의 중앙환급창구 운영사업을 위한 시스템 인프라 구축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투자 유치로 지난해부터 정부 출자 펀드를 포함해서 기관투자자로부터 조달한 자금은 약 360억원 규모로 향후 글로벌 택스리펀드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데 충분한 유동성과 대외신인도를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GTF는 지난해 22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올들어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3월 이후 월매출 3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 매출액은 4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가파른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