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에서 18일(현지시간) 오전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한 여성이 기둥을 붙잡고 가족들에게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지난달 규모 7.8의 강진으로 수백 명이 숨진 에콰도르에서 한 달 만에 또 강진이 잇달아 발생했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6분께 에콰도르 서부인 로사 사라테에서 북서쪽으로 24km 떨어진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31㎞며, 수도 키토에서는 서북서쪽으로 146㎞ 떨어졌다. 이보다 앞서 오전 2시57분께 비슷한 지점인 로사 사라테 북서쪽으로 35km 떨어진 태평양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두 차례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 성인 1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다고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이 밝혔다. 다만, 아직 정확한 피해규모는 알려진 바 없다. 코레아 대통령은 이날 지진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예방조치를 위해 휴교령을 내렸으며 인근 지역 대학교에도 휴교령을 내렸다. 이날 지진 발생 뒤 추가 여진을 우려한 일부 주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오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다만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에콰도르에서는 지난달 16일 규모 7.8의 강진과 수차례의 여진이 발생해 660명이 숨지고 2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당시 강진 이후 수백 차례 발생한 크고 작은 여진이 발생했으며 이중 규모 6.0을 웃도는 지진은 최소 5번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