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중국 알리바바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사업에서 손을 잡는다. 삼성페이 플랫폼 안에 알리페이를 받아들여 중국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알리바바와의 제휴 내용을 금주 내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제휴 내용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통해 알리페이를 온오프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는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말 중국 최대 신용카드 회사인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중국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러나 기대보다 삼성페이 이용실적이 늘지 않으면서 중국 내 모바일결제 점유율 1위인 알리페이와 손잡게 됐다는 평가다.
중국 내 알리페이 가입자는 4억5000만명에 달한다. 알리페이 가입자를 끌어들여 중국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삼성페이가 널리 보급될수록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도 증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페이가 작년 8월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9개월 만에 누적 결제 금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