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년을 맞은 정연대 코스콤 사장<사진>이 올해 핀테크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사장은 18일 취임 2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 오픈API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PI플랫품은 핀테크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금융정보를 회사별로 취합하지 않아도 업권 전체를 연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코스콤은 오는 7월 오픈API플랫폼을 1차 본가동 하고 스타트업과 증권사간 서비스모델 수립을 주선해 내년 1월 2차 서비스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자본시장 IT인프라 변화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대응 방침을 밝혔다. 우선 오는 6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유렉스(Eurex) 야간시장 통합 재구축을 추진한다. 채권시장 거래기능 강화를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거래 안정화 장치도 도입할 계획이다. 주식시장 30분 연장에 대비한 시스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체거래소(ATS) 개설에 대비해 해외사례조사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통합 시세분배 방향수립을 검토한다.
정 사장은 “차세대 인증서비스 개발 사업도 올해 코스콤의 주요 먹거리”라며 “금융소비자 선택에 따라 다양한 인증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공인인증서 외에 총 2가지 인증서비스를 올 하반기부터 상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스콤은 미래사업 4대 분야로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로보어드바이저를 선정했다.
클라우드 사업과 관련해선 개방형 오픈PaaS 플랫폼 기반의 정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R&D분야 민간 클라우드 이용’에 오는 11월 진출한다. 12월에는 오픈PaaS기반의 클라우드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사업도 다각화 한다. 해외 로컬 IT업체의 인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한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는 거점을 마련하고 코스콤 솔루션을 수출할 계획이다. 효과적인 마케팅과 영업을 추진하기 위해 현지 전문가도 양성한다.
정 사장은 “회사 경영 차원에서는 성과중심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사업실적에 연계한 성과평가, 차등보상 등 인사혁신을 지속하고 사업제안(사내벤처)을 활성화 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창의적인 사업아이디어 제안을 장려하고 차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