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이란 진출 유로화 결제시스템 조기 구축해달라"

입력 2016-05-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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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장관이 건설사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강호인 장관이 건설사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정부에 이란 진출을 위한 유로화 결제 시스템을 조기 구축해달라고 요구했다.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최근 대통령 이란 순방 시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건설·유관업계 대표가 간담회를 갖고 이란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했다. 이란에서 체결된 양해각서(MOU) 등이 본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검토하는 자리였다.

이날 건설업계는 이란 진출을 위해 유로화 결제시스템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이를 조기구축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이란에서는 미국이 이란 내 달러 결제를 법적으로 막고 있어 결제는 물론 송금 역시 금지되어 있다. 업계는 이란 진출과 수주를 본격화 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통용 되는 유로화 등 다른 화폐 거래가 가능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유로화 화폐 거래가 가능하도록 미 재무부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로화 결제시스템이 가동되기 위해서는 이같은 시스템 구축이 이란 제재에 위배되지 않아야 하지만 지금까지 미국 정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만약 유로화 결제시스템이 가동되지 않을 경우 이란의 원화 계좌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강호인 장관은 국내 기업들의 대 이란 수주를 위해 250억달러 금융 패키지의 적기 지원을 약속했다.

강 장관은 "유럽 은행들이 이란과의 거래를 지연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우리 기업들이 희망하고 있는 결제시스템이 구축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금융 당국과 지속적인 협의로 250억 달러(약 29조 4000억원) 금융 패키지의 적기 지원을 통해 금융 지원과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이날 △펀딩 갭 해소 △민간투자법 증 이란의 미비된 법·제도 수립 지원 △공기업·민간기업 공동진추 장려 △MDB사업 초기 정부 입수 등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해외사업 정보 공유 강화 등도 함께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임병용 GS 건설 사장, 김한기 대림산업 사장 등 업계 관계자들을 비롯해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 백영선 해외건설협회 부회장, 이상호 건설산업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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