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많은 여름, 옆구리와 등이 아프다면 요로결석 주의해야

입력 2016-05-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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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옆구리 통증이나 배뇨 불편감 등 요로결석 증상으로 인해 비뇨기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요로결석이란 비뇨기계에 생기는 모든 종류의 돌을 의미한다. 주로 신장에서 발생해 요관 방광 요로 등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생리학적으로 요로가 긴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이상 발병 위험이 크며 최근 20~40대의 젊은 층에서의 발생이 점차 빈번해지고 있다.

더운 날씨에 요로결석 환자들이 증가하는 이유는 체온 조절을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서 소변량은 상대적으로 줄어 요로결석을 만드는 성분인 칼슘이나 요산이 농축되어 결정이 만들어지고 결석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선천적인 유전이나 지역적, 인종의 요인과 함께, 짜게 먹는 식습관, 이뇨제, 비타민 C등의 약물적 요인 등이 요로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당뇨, 중풍,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 질병이 있을 때 요로결석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인천 서울비뇨기과 손승준 원장은 “요로결석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는 통증은 매우 극심하고, 흔히 간헐적인 형태를 보인다. 방치하면 신기능이 망가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진단은 문진 및 신체검사, 소변검사나 엑스레이 요로촬영, 초음파검사, 컴퓨터 단층촬영 등을 이용하여 이루어 지며 치료방법으로는 대기요법, 체외충격파쇄석술과 수술이 치료 방법 등이 있다.

결석의 크기가 4mm 보다 작은 경우 자연배출의 가능성이 있어 하루 2~3ℓ이상의 많은 물을 마시고 몸을 움직이며 자연배출을 기다리는 대기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하여 결석을 잘게 분쇄해 자연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비수술 치료법으로, 피부를 절개하거나 마취를 하지 않아 위험성이 적고, 입원 등의 과정이 없는 간편한 치료법이다.

손 원장은 “요로결석은 1년 이내 7%, 5년 이내 50%가 재발하는 질환으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결석의 원활한 배출을 위해 하루 2~3ℓ의 수분을 꾸준히 섭취하고, 날이 더워져 땀을 많이 흘린다면 수분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염분이 많은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오렌지, 귤, 레몬 등은 신과일 음료는 결석 생성을 억제하는 성분이 풍부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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