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ㆍYGㆍJYPㆍFNC, 깜짝 어닝서프라이즈에 '함박웃음'

입력 2016-05-17 10:09 수정 2016-05-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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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영업이익 139% 성장…"글로벌 활동이 원동력"

SM, YG, JYP, FNC 등 코스닥 주요 엔터테인먼트 상장사들이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향후 실적 개선에 청신호를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8% 성장했다. 매출액은 9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1억원으로 258.8% 상승했다.

SM엔터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음원, 광고, 공연 등 다각적으로 구축된 사업 부문에서의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이로 인해 연결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이 전년대비 71% 성장한 432억원을 기록했다.

신인그룹 NCT의 데뷔에 따른 다양한 아티스트의 활동 증대, 중국 내 아티스트 인지도 확대 및 중국 법인 설립에 따른 중국 사업 본격화, 알리바바 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음악 및 다양한 상품/MD에 대한 현지 사업기반 확보 등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는 중국에서의 방송 제작 확대로 하반기 실적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YG엔터테인먼트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YG엔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996년 창사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29억으로 전년 대비 64.3%의 상승률을 보였고, 당기순이익은 64억원으로 11.2% 상승했다.

YG 측은 실적 성장 요인으로 신인 아이돌 육성과 해외활동 수입을 꼽고, “빅뱅의 월드투어와 함께 iKON과 WINNER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서 실적을 견인하는 배경이 됐다”며 “글로벌 활동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지역별로 한국 40%, 일본 36%, 중국 20%로 고르게 분포됐다”고 전했다.

특히 그동안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YG플러스가 적자폭을 축소하면서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치고 잇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YG PLUS의 손실 폭 축소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YG PLUS의 영업손실 16억원 중 화장품과 외식 사업 부문은 각각 10억원과 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3월부터 화장품 판매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억814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109억829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03%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9억598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1.49% 증가했다.

JYP 측은 “상반기 소속 아티스트들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광고ㆍ음원 매출이 많이 상승했다”며 “중국ㆍ일본ㆍ태국 등 해외 지사도 현지 콘서트에 따라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하고, “트와이스의 성장과 관련한 매출도 발생하고 있으며, GOT7 앨범 판매량과 해외 콘서트에서 괄목할 만한 결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역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9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달성하면서 전년대비 각각 52%, 247% 성장했다.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수익성이 향상된 부문은 유재석 등 예능인과 걸그룹 AOA의 매니지먼트부문과 광고 수입”이라고 설명하며 향후 쑤닝그룹과의 JV를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예고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M은 EXOㆍ샤이니의 돔투어, YG는 빅뱅의 스타디움 콘서트 등이 반영되면서 기본적인 이익 체력은 상당히 양호하다”며 “여기에 SM은 중국 콘텐츠 제작 확대에 따른 SM C&C의 구조적 턴어라운드, YG는 사전 제작 드라마인 ‘보보경심:려’의 한중 동시 방영과 화장품 브랜드 ‘문샷’의 전략 변화에 따른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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