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미국 유명 보수 논객들을 만나 최근 뉴스 통제 논란에 대한 해명에 나선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가 보도했다.
이날 미국 대표 보수논객인 글렌 벡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저커버그 측으로부터 18일 멘로파크 페이스북 본사에서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면서 “그는 보수인사들 8~10명을 불러 이번 논란에 대해 설명하고 그러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조지 W. 부시 대통령 재임 당시 백악관 대변인이었던 다나 페리노를 포함해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아메리칸 엔터프라이즈 인스티튜트(AEI)의 아서 브룩, CNN의 보수성향 논설위원인 사라 엘리자베스 쿱과 공화당 소속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디지털 디렉터를 맡았던 잭 모팻 등도 이번 주 저커버그과 만난다고 밝혔다.
저커버그가 이들 보수성향 인물을 본사에 직접 초대한 것은 최근 페이스북이 뉴스피드에서 보수적 뉴스 노출을 통제한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IT 전문매체 기즈모도는 익명의 전직 페이스북 직원의 발언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인기뉴스 순위를 조작, 보수성향의 뉴스를 제외해왔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자체 조사하고 있으며 해당 논란이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급기야 미국 상원까지 나서 페이스북에 해당 논란에 대한 공식 해명과 대응책 마련을 요구하기에 이르자 저커버그가 직접 대표적 보수인사들을 만나 해명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저커버그 CEO는 12일 블로그를 통해 “해당 논란과 관련해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수주 안에 주요 보수주의자와 정치 분야 전반의 인사들을 초대해 이번 논란에 대해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