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지방 농업벤처기업을 찾아 현장 애로를 청취했다.
16일 중기청에 따르면 주 청장은 이날 충청남도 금산군 소재 '자연의 길'을 방문해 인삼가공식품 생산공정을 둘러봤다. 이 업체는 국내산 인삼을 홍삼액 또는 절편으로 가공해 중국이나 홍콩에 수출하는 농업벤처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40억원 수준이다.
이와 함께 금산지역의 인삼제조 농업벤처기업들의 애로를 중소기업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간담회도 열었다. 농업벤처기업은 농산물이나 농업부산물 관련 전‧후방 산업을 활용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증대하는 기업을 뜻한다.
금산지역은 전국 인삼유통량의 73.1%, 가공인삼 전체 수출의 18.4%를 담당하는 등 인삼제조ㆍ가공분야 업체들이 집중돼 있다. 중기청은 영세한 소규모 인삼가공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 내에 ‘소공인 특화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포장제작‧홍삼추출조건 최적화 컨설팅 등을 지원 중이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인삼가공 중소기업들은 중소기업 수출융자 대출기간 연장, 판로확대 지원 등 다양한 내용을 건의했다.
이에 주 청장은 "현재 180일 이내인 수출융자 대출기간을 앞으로는 최장 5년까지 대폭 확대하는 등 금산인삼제품의 수출증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기업인들에게 지역소재 농업벤처대학‧소공인특화지원센터 등 혁신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금산의 인삼가공기술을 고도화하고, 농업과 ICT‧문화‧체험간 연계 등을 통해 창조경제 확산의 일익을 담당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