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씨’, 공식 상영 호평 vs 외신 평점 2.2… 평가 엇갈려

입력 2016-05-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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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과 하정우, 김태희, 김태리, 조진웅 등 출연배우가 14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칸 팔래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제6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과 하정우, 김태희, 김태리, 조진웅 등 출연배우가 14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칸 팔래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공식 상영회 후 호평이 쏟아진 것과 달리 외신들로부터는 4점 만점에 평균 평점 2.2점이라는 저조한 점수를 얻었다.

영화 전문지 스크린인터내셔널은 15일자 스크린 데일리에서 ‘아가씨’에 대해 평균 평점 2.2점을 냈다. 스크린 데일리는 스크린인터내셔널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13개 매체가 매긴 점수를 합산해 평균 평점을 산출한다.

‘아가씨’에 대한 평가는 10개 매체가 참여했으며 이 중 미국의 타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러시아의 아피사, 스크린인터내셔널 등 4개 매체가 3점, 나머지 4개 매체는 2점, 2개 매체는 1점을 각각 줬다.

현재까지 기자 시사를 마치고 평점을 받은 6편의 영화 중 ‘아가씨’는 4위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영화는 마렌 아데 감독의 ‘토니 에르트만’으로, 평균 평점 3.8점에 달했다. 12개 매체 중 9개 매체가 만점인 4점을 줬다.

반면 전날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공식 상영회 후 세계 영화인들은 ‘아가씨’에 대한 찬사를 전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엘레나 폴라끼 수석 프로그래머는 “이번 칸 영화제 초청작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예상을 넘는 파격에 놀라움을 느꼈다”고 평했다.

폴란드 구텍 필름의 바이어 야쿱 두신스키는 “모든 장면에서 만족을 느꼈고 숨겨진 더 깊은 의미가 있는 것처럼 받아들였다. 황금종려상을 받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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